전경련, 매출 위기 놓였던 티오에스 우수자문기업 선정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2.06.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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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회관. / 사진 = 전경련 제공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회관. / 사진 = 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위기를 해소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티오에스㈜를 우수자문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기업인 티오에스㈜를 방문해 우수자문기업으로 선정하고 격려했다. 티오에스㈜는 초고속 다채널 플라즈마 감지 장치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동종 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손꼽힌다.



티오에스㈜ 는 전경련이 시행 중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자문단 3자가 협업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경영닥터제'를 적극 활용해 상생과 성장을 거둬 우수자문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용규 티오에스㈜ 대표는 회사 성장을 위해 IPO(기업 설립 후 첫 주식공개)를 앞두고 협력 대기업인 세메스와 함께 전경련 경영닥터제를 신청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 조연구 자문위원과 김 대표는 협의를 통해 자본금(10억원)을 확충해 줄 전문가를 찾고, 전문 평가기관의 기술평가(A등급 이상)를 추진하기로 했다. 티오에스㈜는 일반기업회계 기준이었던 재무제표를 한국선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바꾸는 등 내실을 다졌으며, 그 결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 창출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도 상생·협력을 통해 한 팔 거들었다. 티오에스㈜가 2017년 양산하던 장비에서 품질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협력업체를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공정 불량개선을 위한 교육 및 기술지도를 제공하고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 9001) 획득을 지원했다. 결국 티오에스㈜는 2020년 수주 물량을 회복하고 적자에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같은 우수 사례를 토대로 올해부터 새로운 동반성장 협업모델 구축을 위해 경영닥터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중·장기 자문 제공에 더해 협력사 ESG경영 확산을 위한 교육,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과 협력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사 교육을 계획 중이다.

허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경영시스템을 체득한 경영자문단 자문위원단의 노하우를 활용하면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동반성장도 결국 기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자문단 3자가 협업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전경련 경영닥터제야말로 상생의 모범이 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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