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임정욱 TBT벤처파트너, 최인혁 BCG 대표파트너,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그룹장, 김천수 파라마크벤처스 대표가 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2022'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자금에 여유가 있는 글로벌 투자사들도 보수적인 관점으로 전환하는 등 '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훈풍'이 빠르게 불어올 것이란 희망적인 분석이 제기된다.
유 그룹장은 "겨울이 10년 동안 이어질 이유가 없다. 몇 개월에서 1년 정도 사이에 자금이 어디로 가야할지 봐야한다. 이 기간 동안 다소 주춤하겠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 한국이 기업가치 등을 조정받는 강도가 약하고 가장 (회복) 시간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시장이 뜨거울 때는 돈을 벌고 어려울 때는 친구를 얻는다"며 "겨울을 함께 보내면서 깊은 유대감을 만들고 그 유대감과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할 때 차이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최인혁 BCG 대표파트너는 "좋을 때는 모두가 투자하려 하고 모두가 꺼릴 때는 더욱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다"며 "미국의 사례를 보면 호황기에는 돈을 잃고 불황기에 투자한 경우는 확률적으로 돈을 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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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투자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기업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이미 위기를 겪었다.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며 "CVC가 투자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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