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정태준 연구원은 "하반기 증권업 실적과 주가는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된 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이라며 "이는 2012년, 2019년에도 나타났던 현상으로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은 데 대해서는 "증시 반등이 나타날 때 실적과 주가가 가장 크게 개선될 대표적인 하이베타 종목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종합금융투자 사업자로 지정되며 기업대출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증시가 반등해 전통적 IB(투자은행)가 회복될 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외에 한국금융지주 (69,800원 ▼1,100 -1.55%),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한양증권 (11,060원 ▲270 +2.50%)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규제가 예상과 달리 조기에 완화될 경우 수혜가 크게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다만 한양증권은 기대에 못 미치는 배당과 실적을 보이면서 지속적인 주가하락이 나타났으나 하반기에도 PF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은 부담요인인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