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제도화 기대감" 닥터나우, 2년만에 몸값 2000억 껑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6.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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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원격진료 제도화 기대감" 닥터나우, 2년만에 몸값 2000억 껑충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닥터나우는 2일 소프트뱅크벤처스,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프라이머사제, 미래에셋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와 앤파트너스, 굿워터캐피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스프링벤처스 등 신규투자사로부터 시리즈B라운드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로 닥터나우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52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출범한 닥터나우는 병의원과 약국 1500여곳과 제휴하고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이용자 수는 560만여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으로 서비스가 이뤄져 '시한부 사업'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언급하면서 사업지속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닥터나우는 어려운 규제환경 속에서도 국내 디지털 의료 산업에 대해 고민하고 비대면 진료를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혁신을 만들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시기 하루 이용자 120만명에 달하는 메가 트래픽을 경험하며 서비스를 제공한 역량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빠른 실행력·실험정신이 강해 슈퍼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닥터나우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비대면 진료와 약 처방의 핵심 기능을 바탕으로 각종 질환의 예방부터 건강 관리까지 헬스케어 전반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의료 디지털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를 위한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인재채용을 늘리고 빠르게 실험하는 조직문화를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이용자의 편익과 만족을 위해 원팀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성장에 몰입할 수 있는 인재들을 영입해 빠른 실행과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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