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품은 스타트업 10곳 기업가치 2년새 9.7배 '껑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5.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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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이 품은 스타트업 10곳 기업가치 2년새 9.7배 '껑충'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한솔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평균 9.7배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는 30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한솔V 프론티어스' 1~2기에 참여한 10개 스타트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7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참여 이전대비 9.71배 증가한 규모다.



한솔 V프론티어스는 2020년부터 블루포인트와 한솔그룹이 운영해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사업 검증·고도화하고 한솔그룹 계열사와의 사업실증(PoC), 10억원의 투자유치 기회 등을 지원한다. 보육 이후에는 후속 투자유치도 지원한다. 블루포인트는 '한솔 V 프론티어스' 1~2기 선발팀의 후속 투자유치 금액이 지난 20일 기준 10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종이가구를 만드는 스타트업 페이퍼팝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직원도 20여명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국내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가구 구독서비스 '미공'을 제공하는 이해라이프스타일도 전년대비 이용고객이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블루포인트와 한솔그룹은 최근 △재활용 우유팩 개발 '리필리' △골판지 장난감 제조 '델로' △스마트폰 모션인식 아바타 제작 '플룸디' △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 '알트에이' △인공지능(AI) 실시간 자막 서비스 '소리를보는통로' △딥러닝 기반 실내위치추적 솔루션 '아이핀랩스' 등 3기 지원팀 6개사도 선발했다. 3기에는 6팀 모집에 310팀이 지원하면서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한솔 V 프론티어스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투자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과 상생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치우 블루포인트 오픈이노베이션팀 책임심사역은 "1기와 2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3기 선발팀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며 "한솔그룹과 스타트업이 서로 윈윈하는 상생협력 모델 구축하기 위해 블루포인트의 스타트업 보육 역량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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