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인정 받은 수출입銀…대통령 표창 수상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2.05.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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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방문규 수은 행장.  /사진제공=수출입은행수출입은행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방문규 수은 행장. /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기관으로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수은은 최근 10년간 중소기업 자금공급에 크게 힘써왔다. 2012년 20조원에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30조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상반기 공급실적이 1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50.2%를 기록하면서 대기업 지원총액을 처음 넘어섰다. 올 상반기에는 53%에 이를 전망이다. 수은의 지원 확대는 중소기업이 지난해 물류난과 원자재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규모 수출실적(2284억달러)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은은 대외무역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기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초기기업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초기기업 지원금액은 3조원으로 전년보다 2배 늘었고, 지원기업수(2899개)는 36% 증가했다.



이와 함께 수출 유망 기술력 우수기업을 선정 중점 육성(250개)하는 히든챔피언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수은의 부족한 중소기업 영업망(13개 지점·출장소)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입자금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 대출'도 대폭 확대했다.

수은은 전체 대출 중에서 신용대출 비중이 97%로 수출 중소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담보가 없어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수출초기기업 지원강화, 대·중소기업 상생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 노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며 "중소기업 지원 비중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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