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이 가짜 휘발유/사진=웨이보
23일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당국에 산시성 한중시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입한 직후 차가 심하게 흔들린 뒤 얼마 못 가 시동이 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비슷한 신고가 잇따랐다. 확인된 차량만 21대에 달했다.
내용을 접수한 산시성 에너지품질감독검사소는 16일 특무팀을 꾸리고 해당 주유소에 출동해 휘발유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수분 함량이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후 해당 주유소는 영업이 중단됐고 중국 공안은 주유소 관계자들을 가짜 휘발유 판매 혐의로 입건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가뜩이나 기름도 비싼데 이제 주유소도 못 믿겠다", "휘발유에 물이 88%라니 황당한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