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국제 수소협회' 출범…"수소, 에너지 시대 게임체인저"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2.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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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최로 열린 2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포럼에서 최남호 산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이 수소전기차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최로 열린 2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포럼에서 최남호 산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이 수소전기차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전 세계 민간 수소산업을 이끄는 국제 연합회의 초대 의장국에 한국이 추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박일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주요 18개국 수소협회 대표가 모여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창립총회에서 한국이 초대 의장국으로 결정되면서 각국의 수소산업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는 민간 분야의 수소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주도로 출범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 + 쇼'를 계기로 14개국이 연합회 추진 공동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이날 공식적으로 설립됐다.



한국 주도의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는 민간 중심의 산업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 회의를 열고 수소 분야 네트워크·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와 민간의 가교역할을 하며 글로벌 공동 정책·규제와 기술개발·실증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 차관은 축사에서 경제성과 기술 성숙도를 고려해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전주기적 수소경제 생태계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자립 확대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인 수소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위기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발족식에서 각국의 수소협회는 자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정책·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미국 협회는 초당적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수소분야에 약 95억달러(약 1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협회는 9억유로(약 1조2000억원) 규모의 'H2 Global' 펀드를 설립하고 정부 보조금을 통해 국제 수소거래시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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