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투차량, 험지 달렸다…국방과학연구소 '쾌커'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5.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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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딥러닝 연구, 4년 매진한 성과

야지·험지 지역에서 자율주행하는 인공지능(AI) 전투차량. /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ADD)야지·험지 지역에서 자율주행하는 인공지능(AI) 전투차량. /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ADD)


국내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전투차량이 험지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이 4년간 연구개발한 결과다. AI가 데이터만 학습하면 새로운 지형을 달릴 수 있는 만큼 미래 전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야지·험지를 자율주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일반 포장도로와 달리 지반의 경계가 불분명한 험지에서도 기술 유효성을 확인했다.



ADD는 AI 자율주행 전투차량은 무인차량 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무인차량은 인간이 모든 규칙을 정했다면, AI 자율주행 전투차량은 인간이 경로를 설계할 필요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특징을 지녔다. 이에 따라 주행 데이터만 학습하면 어느 지형이든 자율주행할 수 있다.

ADD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지도·모방·강화 학습 등 AI 기술을 모두 융합한 것"이라며 "야지·험지에서 자율주행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AI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무기체계의 성능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DD는 향후 AI를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인체의 자율 임무 수행, 인간의 인식·판단·의사결정 보조 등에도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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