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사는 것 자체가 고통, 발버둥쳐봤자…" 무슨일? 팬들 근심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5.24 13:56
글자크기
가수 겸 배우 설현 /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캡처가수 겸 배우 설현 /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AOA 출신 가수 겸 배우 설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렸다.

23일 설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도의 문구 없이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의 한 구절 사진을 올렸다.

설현이 올린 구절은 "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므로 고통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특별히 더 고통스럽게 여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더 달콤하다. 고통스럽더라도 고통스럽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어 "본래 공허하니 사는 일 중엔 애쓸 일도 없다. 세계는 아무래도 좋을 일과 아무래도 좋을 것으로 가득해진다. 살아가려면 세계를 그런 것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녀는 세계란 원한으로 가득하며 그런 세계에 사는 일이란 고통스러울 뿐이라고 말한다" 등의 문구 등에도 밑줄이 쳐져 있었다.

또 "필멸, 필멸, 필멸일 뿐인 세계에서 의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애쓸 일도 없고 발버둥을 쳐봤자 고통을 늘릴 뿐인데", "그 밖엔 즐거움도 의미도 없이 즐겁다거나 의미 있다고 착각하며 서서히 죽어갈 뿐인데. 어느 쪽이든 죽고 나면 그뿐일 뿐인데" 등 다소 극단적인 문장도 소개했다.



해당 책은 황정은 작가의 소설 '계속해보겠습니다'로 보인다. '계속해보겠습니다'는 소라, 나나, 나기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작중 주인공들은 아버지가 공장에서 일하다 숨지고 회사 동료의 아이를 임신하는 등 갖가지 역경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책 주제는 '힘든 삶이지만 계속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설현이 강조한 부분이 '고통', '죽음' 등의 단어이기에 누리꾼들은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 "걱정스럽다",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현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출연했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 '눈이부시게by설현'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