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JKL파트너스, 캠코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운용사 '1호' 선정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05.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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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JKL파트너스, 캠코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운용사 '1호' 선정


JKL파트너스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모집한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운용사에 선정됐다. 캠코 자금 1000억원이 JKL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펀드(3000억원 이상 규모)에 투자된다.

2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이날 캠코로부터 LOC(투자확약서)를 받았다. JKL파트너스는 올초부터 준비해온 미래모빌리티 펀드에 캠코의 투자금 1000억원을 보탤 계획이다.



캠코는 지난 3월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급변하는 산업패러다임 전환, ESG경영 확산 등으로 사업·재무구조 조정을 추진하는 구조개선기업에 자본투자방식으로 유동성과 시설투자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운용사를 모집했다.

캠코가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코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등 사후적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위탁사 선정을 계기로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중심축을 옮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JKL파트너스는 캠코의 투자금을 마중물삼아 다른 기관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올 10월 이내 펀드레이징(투자자 모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JKL파트너스는 친환경차(전기·수소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내실을 갖췄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한 회사들을 추려 투자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캠코 등 정부기관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투자할 영역을 찾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던 캠코 역시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운용사 선정은 '1호 사례'"라며 "최대한 민간매칭을 극대화해 해당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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