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 머스크', SNS에서 퇴출…딥페이크인가 도플갱어인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2.05.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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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룽 - 웨이보 갈무리/사진=뉴스1마이룽 - 웨이보 갈무리/사진=뉴스1


중국의 '짝퉁 머스크'가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퇴출당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롱 머스크'(Elong Musk)라는 계정으로 활동해온 마이룽이란 사람이 웨이보와 더우인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룽은 2020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흉내 낸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실제 마이룽은 머스크 CEO와 똑닮은 얼굴의 보유자다. 얼굴형과 눈매까지 모두 비슷해 머스크 CEO의 '도플갱어'로도 불렸다.



웨이보와 더우인 측은 마이룽의 퇴출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다만 웨이보의 경우 마이룽의 페이지에 '플랫폼 정책 위반'을 이유로 콘텐츠를 제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경우 마이룽의 계정을 '사칭 계정'으로 간주한 게 유력하다. 머스크 CEO와 너무 닮아 발생한 일이 되는 셈이다.

머스크 CEO도 마이룽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마이룽의 영상을 접한 후 "내가 부분적으로는 중국인일지도 모른다"고 농담했다. 지난 9일에는 "만약 딥페이크가 아니라면 마이룽을 만나고 싶다"고 적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이룽은 웨이보를 통해 "나도 당신(머스크 CEO)을 만나고 싶다.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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