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니' 꺾은 태국 만나는 박항서, 자신감↑ "이미 플레이 스타일 연구 많이해"

OSEN 제공 2022.05.2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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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니' 꺾은 태국 만나는 박항서, 자신감↑ "이미 플레이 스타일 연구 많이해"



'신태용 인니' 꺾은 태국 만나는 박항서, 자신감↑ "이미 플레이 스타일 연구 많이해"


[OSEN=노진주 기자] "4강전 압박 있었지만, 선수들 최선 다했다. 고맙다."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64)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9시 베트남 비엣 트리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을 치러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초 이 대회는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순연 개최됐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친 A조 1위(3승 1무) 베트남은 B조 2위를 기록한 말레이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걸고 4강전에서 맞붙어 승자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짠물 수비'에 고전했다. 90분 내내 반복됐다. 연신 공격을 퍼부었지만, 말레이시아의 골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베트남 선수들의 실수 섞인 마무리 능력도 아쉬웠다.


전후반 90분 내 0-0 균형을 깨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베트남은 연장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연장전 후반 5분, 경기 시작부터 계속 공격 기회를 안타깝게 골로 연결하지 못했던 티엔 린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골을 작렬했다. 이는 결승골이 됐다. 베트남은 연장 접전 끝에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전술적 요구에 따라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축구는 발로 하는 스포츠고 상대에 따라 실수가 잦아질 수 있다"고 선수들을 감싼 뒤 "중요한 건 우리가 승리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결승전 어느 정도 압박이 있었다. 우리도 단점이 있는 팀이다. 선수들이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준결승전 승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결승에서 같은 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연장전에 1-0로 꺾고 올라온 태국을 상대한다. 


박항서 감독은 "태국팀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매우 주의 깊게 연구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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