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1분기 영업익 26.02% 증가…10곳 중 6곳 흑자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5.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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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1분기 영업익 26.02% 증가…10곳 중 6곳 흑자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IT하드웨어와 의료·정밀기기 등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1분기 실적 분석'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050개사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2조7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4조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2%, 순이익은 3조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6.82%로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은 5.30%로 전년 동기 대비 0.93%p 내렸다. 부채비율은 109.39%로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2.36%p 올랐다.

기타 업종 순이익이 소폭 하락한 것을 빼면 업종 전반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IT(377개사)와 제조업(479개사), 기타(194개사) 업종 모두 평균 20% 이상 늘었다.



IT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0.68%, 39.94%, 9.44% 증가했다. 이중 IT하드웨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2.98%, 81.74%, 74.26% 늘었다.

제조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8.80%, 28.20%, 2.15% 증가했다. 이중 의료·정밀기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6.80%, 79.35%, 54.72% 크게 증가했다.

기타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25%, 5.14% 늘었지만 순이익은 7.75% 감소했다. 다만 이중 건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3.51%, 55.84%, 40.74% 커졌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사 1050개사 가운데 687사(65.43%)가 흑자를 시현했다. 582개사는 흑자 지속, 105개사는 흑자 전환이다. 363개사(34.57%)는 적자를 기록했다. 227개사는 적자 지속, 136개사는 적자 전환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진단키트 관련 제약 업종이 약진했고 배터리와 반도체 업종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가운데 IT부품과 반도체 등 IT하드웨어와 의료·정밀기기, 제약 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적으로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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