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7일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세 납부액(결정세액 기준) 집계가 가능한 총 355개 공공기관 가운데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기관은 LH다.
지난해 LH는 2009년 통합(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간) 이후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LH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1373억원, 5조639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5조860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는 법인세 납부액이 약 1억3000만원에 달했다. 한전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법인세를 내지 않았고 2020년에는 1560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한편 총 206개의 공공기관은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세 납부액이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55개 공공기관 가운데 58%는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년에 법인세를 납부했지만 이번에 납부액이 없는 공공기관으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공기관 중 수익 사업이 없거나 적자를 낸 경우에는 법인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