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에 차별 없다"...독도수비대 체험 나선 장애학생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2.05.17 11:01
글자크기
장애학생 독도수비대 특별직업체험 출발하는 모습./사진=장애인고용공단 제공장애학생 독도수비대 특별직업체험 출발하는 모습./사진=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훈련생, 관내 6개 특수학교 재학생 등과 함께 17일부터 2박 3일간 독도와 울릉도 일대에서 '장애학생 독도수비대 특별직업체험 및 이해관계자 교육'을 진행한다.

공단은 17일 장애인 학생 및 훈련생, 학부모, 특수교사 등 33명으로 구성된 이번 특별체험단이 독도 방문을 통해 독도 사랑 및 장애인식개선 퍼포먼스, 동도에 있는 독도 망양대 탐방 등의 독도수호챌린지 행사를 열고, '나라 사랑에는 장애나 차별이 없다'는 우리 땅 독도와 장애인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단과 교육청이 장애학생의 독도 방문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해 추진한 것으로, 과거 장애인 단체와 성인 장애인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행사가 추진된 적은 있으나 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시기 이전에는 비장애 학생의 경우 독도 골든벨, 독도올림픽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초등학생 시기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독도를 방문해왔으나 장애 학생의 경우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다.



이번 행사의 인솔을 맡은 공단 경북지사 강혜승 지사장은 "독도를 향한 우리 국민의 마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장애로 인한 차이는 없다"며 "이번 장애학생의 독도 방문이 우리 사회가 보여주는 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무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 대표를 맡은 경희학교 김수민 군은 "애국가 영상에서 보던 곳을 방문하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 일정에 나서는 장애학생 독도수비대는 독도 사진 대회 참여, 누리소통망(SNS) 게시 활동 등을 통해 장애 학생의 독도 방문과 독도 사랑에 대한 마음을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