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11.11/뉴스1
서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제, 경향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장문의 글로 이같이 밝혔다. '깨진 분들'은 문재인정부의 지지층인 이른바 '대깨문'을 일컫는 표현으로 보인다.
이어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단순히 스펙쌓기로 여긴다해도, 그들 중 일부가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잖느냐"며 "그래서 전 학부모나 학생들의 요구에 대체로 응했고 논문 두 편에 고교생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2019년 "고교생 논문 1저자,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소개했다. 당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고교시절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게 논란이 됐을 때다.
/사진= 서민 교수 블로그
서 교수는 자신의 논문 공저자에 대한 취재 관련 "한동훈 법무장관 청문회에서 자기네 편이 개박살난 것을 물타기하기 위함일 것이다. 한동훈 딸은 스펙을 쌓았어, 스펙쌓기는 나빠, 어? 조국 까던 서민도 그런 짓을 했네? 이런 시나리오겠지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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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제가 한 실험은 고교생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제 학생들이 참여도 했으니, 이걸로 깨진 애들한테 쾌감은 줄지언정 저나 한동훈에게 별반 타격을 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과 교수로, 사회·정치 평론으로도 알려진 인플루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