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이너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17%) 내린 2592.27에 마감했다. 이날 등락을 반복한 코스피는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갔지만 26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업종별로 혼조세였다. 운수창고가 2.59%로 가장 크게 올랐다. 종이·목재, 의료정밀은 1%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는 1%대로 내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0.20포인트(1.19%) 오른 866.34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602억원, 240억원 매도우위였던 반면 기관은 922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닥 업종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운송은 6.92% 급등했으며 IT하드웨어, 제조, 유통 등은 1%대 상승했다. 금융, 건설, 금속 등은 약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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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에선 게임주인 펄어비스 (40,050원 ▲200 +0.50%)와 위메이드 (45,250원 ▼300 -0.66%)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 (95,800원 ▼2,900 -2.94%)은 각각 3.40%, 2.42% 오르며 강세를 기록했다. HLB (67,100원 ▼28,700 -29.96%)(7.27%), 리노공업 (266,000원 ▼2,500 -0.93%)(4.88%), 동진쎄미켐 (43,450원 ▼900 -2.03%)(4.82%)도 급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인플레이션 대책 관련 연설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대(對)중 관세를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엇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살펴보고 있다"며 대중 관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는 4월 말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컸던 상황에서 상하이 내 8개 구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미발생 소식, 전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 시사 등 긍정적 뉴스에 힘입어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 강세 덕분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1원 내린 1275.3원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 상승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에 커플링되는 원화 흐름에 영향을 줬다.
다만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1.8%)를 웃돌면서 중국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CPI가 2%대로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2.5%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편 세계 증시는 미국 노동부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1일 밤 9시30분, 미국 4월 CPI가 발표되는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정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