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 관련 창구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올 들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로 기타대출 감소폭이 줄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사들은 지난달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 시행 전 수준으로 돌려놨다. 은행의 신용대출 감소액은 지난 3월 2조6000억원에서 지난달 5000억원으로 줄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총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가 2조1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이 9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 감소액이 지난 3월 3조1000억원에서 지난달 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제2금융권은 △여신전문금융사 6000억원 △저축은행 3000억원 △보험 2000억원 등에서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증가했다. 농협과 신협 등 상소금융에서는 가계대출이 1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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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초부터 이어나가던 가계대출 감소세가 멈췄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