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주먹 부른 뒷자리 승객 행동 어땠기에…"처벌 않는다"[영상]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5.11 10:06
글자크기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비행기에서 타이슨이 뒷자리 승객에 주먹을 날리고 있다/사진=타이슨지난달 20일(현지시간) 비행기에서 타이슨이 뒷자리 승객에 주먹을 날리고 있다/사진=타이슨


지난달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을 폭행한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이 처벌을 피하게 됐다.

10일(현지시간) NPR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카운티 검찰은 "타이슨을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사건을 둘러싼 정황을 감안했다"면서 "여기에는 사건의 발단이 된 피해자의 행동, 타이슨과 피해자 간의 대화, 피해자가 타이슨을 고소하지 않은 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가 당시 사건과 관련한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슨의 변호인은 10일 "검찰의 신중하고 성실하고 전문적인 법률 집행"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타이슨은 지난달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려던 제트블루 여객기 일등석에서 뒷자리에 앉은 남성 승객에게 주먹을 휘두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영상은 다른 승객이 찍은 것이었는데 뒷자리 남성이 과장된 몸짓과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있는 타이슨을 귀찮게 하면서 도발하는 모습도 담겼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앉아있는 타이슨을 도발하고 있다/사진=트위터지난달 20일(현지시간)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앉아있는 타이슨을 도발하고 있다/사진=트위터
이 장면을 트위터에 올린 승객은 "한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마이크 타이슨을 괴롭혔다"면서 "마이크는 괴롭힘을 멈추기 위해 그에게 주먹을 써야 했다"고 적었다.

다른 승객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슨에게 맞은 남성이 비행기에 타기 전 공항 바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다고도 했다.


한편 타이슨은 1987년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당시 최고 복싱 스타로 군림했다. 하지만 1992년 성폭행 혐의로 3년 동안 감옥에서 복역했고 1997년에는 복싱 경기 중 상대 선수의 귀를 물어뜯어 실격당하기도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