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허드 거짓말…조니 뎁, '캐리비안의 해적' 복귀해야" 58만명 청원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5.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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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스틸컷/사진='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스틸컷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복귀해야 한다는 청원에 58만 명이 동의했다.

10일(한국 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https://www.change.org/)에 올라온 '조니 뎁을 위한 정의'(Justice For Johnny Depp) 청원에는 58만 4703명이 동의했다.

/사진=체인지닷오아르지 홈페이지 캡처/사진=체인지닷오아르지 홈페이지 캡처
해당 글을 올린 청원인은 "조니 뎁은 전 부인 앰버 허드가 거짓말을 해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제외됐다"며 "오히려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때렸다는 것이 증명됐다. 어떤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를 때린 걸 농담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절대 가볍게 생각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의 인생과 경력을 망쳤다"며 "조니 뎁이 없다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무용지물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친 앰버 허드만 '아쿠아맨 2'를 찍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소유권자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향해 "다른 감독들과 프로듀서들, 작가들 모두가 조니 뎁의 결백을 믿는데 왜 디즈니만 그를 믿지 않는 것이냐"며 "조니 뎁이 없다면 그 누구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관심 갖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스틸컷/사진='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스틸컷
앞서 2018년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하차하게 됐다. 당시 그는 "전 세계가 2년 동안 나를 '아내 구타자'라고 얘기하자 디즈니가 안전을 위해 나와의 관계를 끊었다고 확신한다. (2018년은)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라고 주장했다.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 6'에 나를 하차시키는 것을 고려했으면서, 정작 디즈니랜드에서는 잭 스패로우 관련 굿즈가 그대로 등장했다. 그들은 그저 내 흔적이 남지 않길 바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다시 나에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출연 제안이 오더라도 작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조니 뎁, 엠버 허드 / 사진=뉴스1(왼쪽부터) 조니 뎁, 엠버 허드 / 사진=뉴스1
현재 조니 뎁은 전 부인 앰버 허드와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 중이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마약을 복용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조니 뎁 측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후 2015년 2월 결혼했으나 15개월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에 합의했으나 앰버 허드가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을 기고하면서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5000만 달러(약 612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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