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EV와 볼트EUV 정면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아이오닉5가 3547대가 등록됐다. 기아 EV6는 3416대, 제네시스 GV60은 809대가 인도됐다.
지난해 초 가격과 비교하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5990만원)는 약 24%, 모델Y 롱레인지(6990만원) 약 22%, 모델Y 퍼포먼스(7990만원) 약 16% 각각 인상됐다.
(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3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방문객들이 폴스타코리아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2022.5.3/뉴스1
저렴한 가격과 넓은 실내공간 등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쉐보레 볼트 EUV도 지난달 처음 국내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신형 볼트 EV와 볼트 EUV는 배터리 리콜 문제로 출시가 미뤄졌다가 비로소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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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볼트 EUV는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이면서도 출고가가 4490만원으로 가성비가 가장 큰 장점이다.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403㎞에 달한다. △동급 최대인 10개의 에어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옵션도 기본적용됐다.
출고가가 보조금 상한선을 훌쩍 넘는 초고가 전기차의 인기도 여전했다. 포르쉐 타이칸, 메르세데스-벤츠 EQS, 아우디 e-트론 모두 1억원을 훌쩍 넘기는 초고가 전기차다. 메르세데스-벤츠 EQA는 5990만원으로 현재 기준 보조금을 50%만 받을 수 있다. △타이칸은 115대 △EQS는 72대 △e-트론은 59대가 인도됐다.
국내에 인도되는 전기차 종류가 많아진다는 건 소비자의 선택권 역시 증가하기에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로 출고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많은 모델을 동시에 계약한 후에 '가장 빨리 인도되는' 차량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테슬라 전기차만 기다렸던 소비자들은 경쟁력있는 타 브랜드 모델을 인도받을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많으면 2배 가까이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아이오닉5·EV6·GV60 등 현대차그룹 주요 전기차들은 출고 대기 기간이 최대 12개월 이상이다. 테슬라 모델X·S는 출고가격도 정해지지 않았고 인도시기는 언제일지 가늠하기도 여러운 수준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 수령 여부 뿐 아니라 '인도 시기'까지도 고려한다"며 "특정 브랜드를 제외한 모델이 늘어날 수록 제조사간 경쟁도 여러방면으로 치열해진다.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이득도 당연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