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맥메나민 W메디칼 스트레티지그룹 부사장이 28일(현지시간)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의약바이오 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동욱 특파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미국 현지에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한국 기업들의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K-블록버스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8일 오전 미국 뉴저지주 티넥 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지원 청사진을 공개했다. 진흥원은 부가가치가 높은 백신과 치료제 등 신약개발 및 첨단 의료와 바이오 디지털 분야를 포함한 헬스케어 산업 성장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종합지원세트'로 알려진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1999년 시작된 공유센터로, 보스턴의 약 5000개 바이오 헬스 기업들이 있다. 인근에는 MIT 연구소등 유수 연구기관들도 포진해 있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복수의 전문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분야별 컨설팅과 법인설립·기술이전·인허가·임상시험 등 전문정보 제공, 세미나 및 학회 연계 포럼 참가 등 각종 사안들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향후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도 멤버십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진흥원은 제약바이오 산업 뿐 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DTx) 등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 및 보건의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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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흥원은 지난 27일 보스턴에서 CIC에 입주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네트워킹 IR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미대사관(김상희 보건복지관), 주보스턴 총영사관(유기준 총영사) 등 유관기관 및 재미 한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우리 기업들이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를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미국 보스턴을 시작으로 선진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굳건히 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