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 500억 투자유치…'유니콘' 합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2.04.28 09:57
여기어때 정명훈 대표/사진제공=여기어때여기어때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의 비상장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여기어때는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500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업 가치는 1조2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어때는 지난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3%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20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5억원이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어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여가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엔데믹을 앞두고 여행·여가 기업 중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2015년부터 여기어때의 성장을 지원한 미래에셋캐피탈이 회사의 탁월한 성장성에 다시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를 기회로 M&A를 비롯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최근 렌터카 예약과 파티룸, 스튜디오 등을 빌리는 '공간대여'를 연달아 출시했다. 다음 달에는 해외여행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경모 미래에셋캐피탈 벤처투자본부장(상무)은 "미래에셋은 2015년 여기어때에 처음 투자한 후 6년 이상 회사와 성장을 함께 했다"면서 "여기어때는 '고성장'과 '이익 실현'을 동시에 이루는 보기 힘든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 시점에 국내 여행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아웃바운드 시장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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