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2% 폭락…국내 2차전지 종목 줄줄이 약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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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빠지고 있다. 미국 긴축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으로 성장주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영향이다.

27일 오전 9시3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500 -0.13%)은 전일 대비 1만2000원(2.8%) 하락한 41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 (408,500원 ▼5,000 -1.21%)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 등 대형 셀 업체들도 2%대 약세다.



2차전지 소재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은 전일 대비 1만1800원(2.6%) 떨어진 4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 천보 (72,700원 ▼300 -0.41%), 포스코케미칼 (281,000원 ▲500 +0.18%), SK아이이테크놀로지 (62,800원 ▲1,100 +1.78%) 등 주요 소재업체들도 2~3%대 하락세다.

2차전지 업체들의 최대 고객인 미국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2차전지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21.6달러(12.18%) 하락한 87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아마존(-4.6%), 애플(-3.7%), 엔비디아(-5.6%) 등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스닥 역시 3.95%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 봉쇄로 공급망 차질 우려가 확대되면서 성장주들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지속 우려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우려감을 확대시켰다"며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핵무기 관련 도발적인 발언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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