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찜한 주주관리 스타트업, 200억 시리즈B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4.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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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찜한 주주관리 스타트업, 200억 시리즈B 투자유치


스타트업을 위한 주주 관리 서비스 '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ZUZU는 주주명부 관리, 스톡옵션 관리, 주총·이사회 업무 등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업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2020년 6월 출시(당시 서비스명 주주리걸)해 18개월 만에 세나클소프트, 리벨리온, 와이즐리, 탈잉, 원더윅스컴퍼니 등 3500개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코드박스 측은 "대규모 마케팅 없이 스타트업 창업자와 담당자들 사이 입소문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는 두나무 비상장 (115,000원 ▲1,000 +0.88%)와 함께 IBX 파트너스, TBT, 위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K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들이 참여했다. VC들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증권·주주 관리에 겪는 어려움을 직접 경험한 만큼 ZUZU 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안정호 IBX파트너스 대표파트너는 "코드박스의 개발 역량과 서비스 확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드박스는 '코드체인'이라는 블록체인 기반 STO(증권형 토큰) 플랫폼을 개발하던 팀으로 금융 영역의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에서 차이가 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스타트업 주주 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코드박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ZUZU 서비스를 주주 및 스톡옵션 권리자 포털로 고도화 △스타트업 대상 성장 지원 서비스 및 거래 지원 서비스 확대 △'For VC' 서비스 강화 △투자조합 시장으로 서비스 진출 △인력 채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광열 코드박스 공동대표는 "투자사들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스타트업의 주주 관리에 거래 기능까지 추가해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창출을 선도해가겠다"며 "스타트업 증권 시장을 넘어서 우리의 기술이 필요한 다른 대체 자산 시장의 인프라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드박스는 2017년 설립돼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들인 STO 플랫폼 '코드체인', 런 게임 '고크립토봇' 등을 출시해온 스타트업이다. 2020년 ZUZU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난해 11월에는 두나무 비상장 (115,000원 ▲1,000 +0.88%)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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