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짱구 띠부씰 2탄 직업여행
삼양식품은 22일 띠부씰이 포함된 짱구의 3탄 제작을 준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스낵제품 짱구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캐릭터가 포함된 띠부씰을 동봉해 판매해왔다.
그동안 삼양식품 짱구는 1탄 세계여행 출시 땐 별다른 인기가 없다가 지난달 출시한 2탄 직업여행이 포켓몬빵 대란과 겹치면서 반사이익을 챙겼다. 최근 일부 씰의 중고가격은 개당 1000~1300원인 씰 동봉 과자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1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짱구의 수요 급증으로 삼양식품은 생산지연 문제가 발생하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동안 월 30만~35만개를 생산해온 원주공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20일간 40만개를 생산했지만 띠부씰 입고가 늦어지면서 지난 20일부터 생산이 늦어진 상황이다. 이 기간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5%, 전월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띠부씰은 종전 100만장을 제작했지만 추가로 120만장을 더 찍기로 확정했다. 하지만 띠부씰 제작업체가 포켓몬 수요도 감당하고 있어 한달 이후에나 공급이 가능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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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짱구 띠부씰 수집가들은 포켓몬빵에 비해 중복율이 높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12개들이 1박스를 개봉하면 4종류 안팎의 씰만 중복돼 나온다는 반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짱구 띠부씰 중복율이 높은 이유는 포켓몬빵보다 띠부씰의 종류가 적기 때문"이라며 "업체에 최대한 섞는 작업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3탄 운영 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