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박·첨단소재 좋았다···솔루스첨단소재 '분기 최대 매출'

전지박 등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 가 분할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 등으로 유럽 현지 전력비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고전했다는 평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2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2019년 10월 전신인 두산솔루스 분할 설립 이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이에 비해 영업손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24억원이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적자폭이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전자소재 및 바이오사업 등 첨단소재 사업부문이 순항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회사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전력비 급등, 헝가리 전지박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겹치며 일시적 수익성 저하로 적자전환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고전했지만 외형 측면에서는 성장해 커가는 시장성을 재차 확인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8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지박사업본부가 신규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지박 납품을 개시하면서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첨단소재사업부문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417억원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용 핵심소재인 HTL(정공수송층) 및 QD-OLED용 필러 양산에 힘입어 전자소재사업본부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견인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 사업부문에 걸친 고른 매출 오름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전지박 공급계약 체결, 5G용 고수익 하이엔드 동박 판매 비중 상승,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국 공장의 양산체제 구축, 화장품 소재 세라마이드의 해외 매출 확대 등 각 사업별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성장 전략으로 빠른 재무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