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바이오닉스, 스튜디오산타 매각해 우성인더스트리 지분 100%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4.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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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바이오닉스 (306원 ▼5 -1.61%)가 사업구조 개편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위해 친환경 석유 연료 기업 우성인더스트리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난 20일 우성인더스트리의 지분 100%(60만주)를 35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일 계약금 70억원을 지급했고, 중도금 190억원은 오는 28일, 잔금 90억원은 6월 28일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는 빠른 시일 내 합병 절차를 완료해 친환경 연료유 생산 및 판매사업을 새로운 매출 기회로 삼아 영업이익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성인더스트리는 연간 14만 4000톤의 생산능력(CAPA)를 보유한 친환경 연료유 생산 및 판매기업이다. 고효율 청정연료인 WS B-C 유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판매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친환경 연료유 생산 기술을 보유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가치 평가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우성인더스트리가 2022년 매출액 670억,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관계자는 "우성인더스트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결과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상장유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자회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주식 및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으로,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금주부터 잠재적 매수 후보군에게 매각에 관한 티져를 발송한 것으로 안다"며 "매각대금 약 700억원으로 부채상환 및 우성인더스트리 인수자금 등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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