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대행 '봉천1-1구역 재건축', 롯데건설이 시공권 수주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2.04.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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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 1-1구역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신탁봉천 1-1구역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 (1,033원 ▲4 +0.39%)(한토신)이 사업대행을 맡고 있는 봉천1-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봉천1-1구역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봉천1-1구역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728-57번지 일대 3만1706㎡ 부지에 지상 최대 29층 규모의 아파트 80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 당곡역과 가깝고, 반경 1㎞ 안에 당곡초·당곡중·당곡고 등이 있다. 보라매공원 등 녹지 접근성도 우수하다.

봉천1-1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행착오를 겪다가 10년만인 지난 2019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적용하기로 했고, 지난해 11월 관악구청으로부터 한토신을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받았다.



한토신은 신탁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 용운주공 재건축(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2267가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같은 경험이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중복 인허가 절차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사업대행자인 한토신과 함께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토신은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선두주자로 전국 25개 사업장에서 대행자·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서울에서만 4개 사업장(신림1구역·신림미성·신정수정·봉천1-1구역)에서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전체 세대수는 5758가구 규모다. 영등포동 2가 가로주택사업은 지난해 착공 후 올해 분양까지 완료되는 등 진행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 신탁사가 토지 소유자로부터 정비사업 업무를 위임받아 재건축 또는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신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신탁방식을 채택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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