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 남구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34억8000만달러(약 77조1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수입은 636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7.9% 늘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래 66년만에 역대 최고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7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이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부문에서 각각 131억2000만달러, 54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과 디스플레이 등 IT(정보기술)품목 및 석유제품·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수출을 주도했고 바이오 등 신 산업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8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한 달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중간재 수입 증가로 역대 최고 수입액을 기록했다"며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억7000만달러 증가한 161억9000만달러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