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신청하셨나요?..한달만에 8248건 몰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2.03.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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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 6,073기, 주차장 862기, 공공시설 526기 등 순으로 신청 많아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신청에 시민들이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부지 시민 신청 접수 건수가 824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전기 유형별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저속 충전 방식인 콘센트형 충전기와 완속충전기는 저렴한 충전요금과 충전 시간을 고려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급속충전기는 차량 유입이 쉬운 공영주차장 등 주차시설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장소별로는 전체 813개소 중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이 353개소(43.4%) 제일 많았으며, 급속충전 수요가 높은 주차시설 174개소(21.4%), 공공시설 139개소(17.1%) 순으로 충전 시설 설치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충전 편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신청이 됐다. 자치구별로는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송파구 1361기(16.5%), 성북구 781기(9.5%), 강서구 637기(7.7%) 순으로 많이 신청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신청 사유를 확인해 충전기 유형별로 가장 최우선으로 설치할 1호 충전기 대상자를 선정했다.



급속충전기는 전국셔틀버스 노동조합이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서 신청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주차장에 설치한다. 완속충전기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전기차를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은평구 수색동 소재 다세대 주택 1층에, 콘센트형 충전기는 공동주택 중 최초로 신청한 중랑구 용마산로 소재 아파트 단지에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차량이동 중에 충전을 쉽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가로등형 급속 충전기는 전기택시 보급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 무교동 세종대로 택시 승차대 인근에 설치한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민신청 건에 대해서는 다음 달 말까지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조사 및 부지선정을 한 후 6월 말까지 충전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충전시설을 설치해드리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이달 말까지 꼭 설치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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