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SK바이오팜 (89,800원 ▲1,400 +1.58%)이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2030년에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을 두 배로 확대할 것" 이라며 "미국 시장 내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은 작년의 두 배인 1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추후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세노바메이트를 출시국을 늘릴 예정이다.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도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홍콩에는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캐나다에는 연내 제출한다. 한국·중국·일본에서는 2025년 출시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엑스코프리를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기존 CNS(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와 더불어 뇌종양을 타깃하는 항암제도 개발중이다.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SKL27969'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차세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SKL24741 과 조현병 치료 후보물질 SKL20540은 미국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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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중추신경계질환에서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약이 없는 뇌종양, 뇌전이로 전이되는 고형암을 타겟으로 한 항암제 개발을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뇌전증을 예측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제품 출시도 준비중이다. 조 대표는 "뇌전증 예측 감지할 수 있는 디바이스 시제품을 만들어 올해 국내 임상이 예정돼있다"면서 "빠른 시간 내 CES에서 발표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그는 "뇌전증 치료 뿐 아니라 진단, 예방까지 전 주기에서 환자와 함께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목표를 갖고 있다. 2030년에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인수합병(M&A)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 회사도 이 같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당연히 있다"면서 "유망 제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결과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기업공개(IPO) 후 주가 하락에 대한 대책이 있냐'는 질문에는 "신약을 개발하고 판매해서 수익을 내는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성장 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대로 주가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켜봐주시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