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오른쪽)과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지난달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카카오는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에 집중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재편한다고 14일 밝혔다.
김 의장은 14일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메시지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비욘드 모바일은 연결이라는 맥락으로 발전한 지난 10년이 완결된 지금 이 시점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메타버스나 웹 3.0과 같은 사업적 방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픽코마는 일본을 잘 이해하는 인재를 영입하고, 한국에서 성공한 카카오페이지의 성공 방정식을 대입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카카오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한다"고 전했다.
이사회 의장 물러나는 김범수...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유지김 의장은 이사회에서는 물러나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한다.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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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모바일'을 중점으로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와 미지의 영역에 준비하는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의 여러 사업과 서비스의 형태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구조로 재구성해 카카오의 국내외 성장을 이끈다.
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
남궁 내정자는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5000만명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명의 1%에 해당한다"며 "이제 카카오는 1%에서 99%로 나아가야 한다. 카카오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은택 코퍼레이트 얼라인먼트 센터(CAC)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김성수, 홍은택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방향을 조율하게 된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 공동체의 리스크 및 재무 관리 등은 연륜이 있는 김성수, 홍은택 부회장이 맡는 방향으로 CAC의 구성을 완료했다"며 "카카오의 사회적인 책임과 리스크 관리는 분리해서 업무를 맡아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