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우크라 무사 도착…외교부는 지원방법이나 고민하라"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2.03.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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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캡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참여를 선언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7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을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보라"며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았다"며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을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위는 전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의용군을 꾸려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전 대위는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고 썼지만, 외교부는 이 전 대위가 여행금지 국가를 방문할 때 필요한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이를 어기고 무단 입국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과 여권 무효화 등에 처할 수 있다.



외교부는 이날 "국민들께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시고 여행 금지국인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주실 것을 재차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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