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경남제약스퀘어 대표/사진제공=경남제약스퀘어
박성재 경남제약스퀘어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상반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B2E 쇼핑몰을 론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쇼핑몰은 소비자가 레모나 등 경남제약 제품을 구매하면 받는 NFT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이다. 이 NFT는 다시 제품 구매에 사용하거나 발행 예정인 코인 등으로 보상 받을 수 있다.
경남제약은 30년 역사의 레모나 브랜드를 활용해 경남비타민C정, 레모비타, 레모나음료부터 마스크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약국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되다보니, 온라인 판매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오프라인망 유지를 위해 더 낮은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없어서다. 또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기존 광고 외에 새로운 홍보·마케팅 수단이 필요했다. 이를 고민하다 NFT를 접목시킨 B2E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경남제약스퀘어는 NFT 뿐만 아니라 PFP NFT도 선보일 예정이다. PFP NFT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프로필로 사용할 수 있는 NFT다. 국내에서는 가수 선미의 PFP NFT가 판매 1초만에 '완판'됐고, 미국 라바랩스가 내놓은 크립토펑크는 2370만 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경남스퀘어는 상반기 B2E 플랫폼 론칭에 맞춰 1만개의 PFP NFT를 발행한 뒤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PFP NFT 발행은 국내 선두업체와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이밖에 NFT와 연동할 수 있는 코인 발행도 마무리 작업 중이다.
박 대표는 "PFP NFT가 레모나의 브랜드 가치를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레모나가 TV 광고를 통해 '매일 레모나' 캠페인을 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면, 이번 PFP NFT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