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사진=산단공 제공
스마트에너지플랫폼으로 'RE100' 도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요구받는 시대를 맞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단지를 저탄소·고효율을 특징으로 한 그린단지(친환경 첨단산업 거점기지)로 전환하는 작업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클라우드 기반의 FEMS(공장에너지 관리시스템) 보급과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으로 CEMS(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의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자급자족형인프라 사업을 통해선 8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소·태양광 발전 등을 이용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실증단지를 시범 조성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디지털 전환 속도전...혁신데이터·제조혁신·물류플랫폼으로 효율성 '쑥쑥'
경기 반월시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전경./사진=산단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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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산단공은 혁신데이터 센터 구축에 공을 쏟고 있다. 이 센터는 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설비·에너지 데이터 등을 수집·가공·분석해 수요기업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공한다.
공정혁신시뮬레이션 센터의 경우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을 만들기 전에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예측·검증할 수 있도록 해 수요기업의 애로기술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사전 예측을 통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실제 공장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신기술을 사전에 검증하고 시제품 및 공정테스트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데모공장을 구축해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을 만들고, 물류플랫폼을 통해선 기존 공동물류센터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물류비 절감과 산업단지 유휴 창고 연계 등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소부장실증화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산업단지에 스마트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 지능형 CCTV(폐쇄회로) 등을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산단 인근 대학 등에 특화업종별 실습 인프라를 마련해 스마트제조혁신 고급 인력도 양성한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그간 산업단지는 주력 제조업과 일자리의 핵심거점으로서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왔고, 지금도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수출·고용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따라서 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기지로 구축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제조업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의 성공이 바로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미래"라며 "지역경제와 제조업의 중추를 이루는 산업단지의 체질을 전환하는 혁신전략인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