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리스크 또...코스닥 시총상위株 줄줄이 하락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02.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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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험이 다시 불거지자 코스닥 시총상위주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1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20위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 (160,800원 ▼1,700 -1.05%)가 3.19% 내리고 있으며 펄어비스 (40,050원 ▲200 +0.50%) 천보 (76,500원 ▼1,300 -1.67%) 알테오젠 (189,600원 ▲11,600 +6.52%)이 2%대 하락 중이다. 시총 1,2위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에코프로비엠 (212,500원 ▼3,500 -1.62%)은 각각 1%대 약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잔디밭)에서 클리블랜드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징후들을 볼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병력을 전혀 빼지 않았다. 오히려 병력을 더 늘렸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수일 내 침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로 제시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에 배치한 병력을 감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일 내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false flag operation)을 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가짜 깃발 작전'이란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먼저 선제공격을 받은 것처럼 특정 사건을 조작하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폭탄테러, 드론 및 화학무기 공격 등을 조작해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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