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BH Entertainment'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이성 친구의 깻잎지를 떼어주는 연인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떼어주는 게 배려라는 의견과 함께, 과도한 배려는 관심이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이른바 '깻잎 논쟁'은 최근 연예계로도 번졌다. 인기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다루면서 연예인도 하나둘씩 이 논쟁에 참전하고 있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이에 이무송은 노사연을 향해 '질투의 여신'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깻잎을 떼어주는 게 매너라고 생각해 떼어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에서는 부부의 사연을 두고 다른 출연진도 편을 갈라 설전을 벌였다. 김종국의 모친은 "깻잎이 잘 안 뜯어진다. 그럼 민망해지지 않나"라며 이무송의 편을 들었지만, 박수홍의 모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 떼어지면 통째로 가져가서 먹어라"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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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유재석은 찬성…"오히려 고마울 것"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먼저 '깻잎을 떼어줘도 된다'는 입장에는 방송인 유재석, 주우재, 배우 허준호, 이광수, 소녀시대 서현, 레드벨벳 슬기, 에이핑크 박초롱, 정은지, 윤보미가 뜻을 같이했다.
유재석은 "내 여자친구가 그러면 오히려 고마울 것 같다. 내 친구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지 않냐"며 "깻잎을 두 장 싸면 짜지 않냐. 싸울 거면 셋이 밥 먹자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셋이 밥 먹자고 하는 건 암묵적으로 서로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우재 역시 깻잎을 떼어주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저는 '그게 뭐 어때서?'다. 깻잎을 떼서 이 사람 밥을 싸준 것도 아니지 않냐"며 "누군가를 만날 때 불안해하고 집착하고 개입하고 이러는 건 쓸모없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서현은 "깻잎 정도는 괜찮을 수 있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친구면 더 떼줘도 된다"면서도 "다만 새우를 까준다거나 하는 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용서할 수 없어"…반대한 연예인은 누구?
/사진=유튜브 채널 'BH Entertainment'
한가인은 "깻잎을 왜 떼어주냐. 내 깻잎만 떼어줘야지. 안돼 그건 안돼. 깻잎 용서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준호는 깻잎절임이 지나치게 붙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깻잎지를 눌러주는 과정에서 젓가락이 닿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차라리 떡볶이 두 개가 붙어 있어서 하나 정도를 떼주는 건 할 수 있다. 김치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깻잎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리 역시 "내 남친은 내 깻잎만 떼 줘야 한다. 내 친구 건 내가 떼 줄래"라고 말했고, 이승기도 "내 여자친구가 있는데 남자후배의 깻잎을 떼주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깻잎 논쟁' 이은 '쌈·새우 논쟁'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지난 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쌈 논쟁'이 다뤄졌다.
'내 애인이 내 친구에게 국을 떠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냐'는 질문에 탁재훈은 "국은 괜찮지만 쌈을 싸주는 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친구가 먹겠다고 입을 벌린다면 걔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이성 친구가 쌈을 싸준 것이라면 먹을 수는 있을 것 같다. 안 먹는 것도 이상하다"며 조금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