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 마트 수입맥주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맥주를 고르고 있다./사진= 뉴시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칭따오를 수입·판매하는 비어케이는 오는 16일부터 칭따오 맥주의 공급 가격을 세전 기준 7~12%가량 인상한다. 비어케이가 주류 도매사에 보낸 공급가 인상 견적 안내문을 보면 칭따오 330㎖ 캔은 공급가는 약 100~120원, 칭따오 640㎖ 병은 100~150원, 칭따오·퓨어드래프트 500㎖ 캔은 150~200원 가량 각각 오른다.
수입맥주 기네스도 이달부터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네스를 수입·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기네스 공급가격을 150~200원가량 높여 받았다. 편의점 행사 판매 가격도 4캔에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렸다.
칭따오/사진= 비어케이
오는 4월부터 막걸리도 주세가 2.38% 올라 막걸리 가격도 뜀박질할 수 있다. 대한주정판매가 지난 4일부터 주정 가격을 7.8% 올렸고 삼화왕관과 세왕금속 등 병뚜껑 업체들도 지난 1일 소주 병뚜껑 공급가를 평균 16% 인상하는 소주도 원부자재 비용 부담이 커져서 업체들이 가격을 건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식당에서 맥주나 소주 1병 가격이 5000~6000원으로 1000원씩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 소주 등 공급가격이 오르면 식당에서는 다른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인상분을 더해 1병당 가격을 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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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