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미세조정 끝?…"美 연준, 금리 '0.5%p'씩 올릴 수도"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1.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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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사진=(로이터통신=뉴스1)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사진=(로이터통신=뉴스1)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Fed)의 한 인사가 필요하다면 1차례에 50bp, 0.5%포인트(p)씩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오는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올해 안에 0.25%p씩 3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선택지를 고려 중"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폭을 0.5%p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그동안 대부분 0.25%p씩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미세 조정'(fine tunning)으로 대응해왔는데, 올해는 더 큰 금리 인상 폭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연준이 만약 0.5%p씩 금리를 인상할 경우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데 대한 위기감을 표출하며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폭을 0.25%p로 예상하는 시각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부는 0.5%p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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