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AI·디지털정부' 공약…박영선 "이재명 공약 따라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2.01.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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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백만인재도 이재명 것"…신경전?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세계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구현을 내세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세계최고"라고 맞섰다.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를 향해 "세계최고의 전자정부를 만들겠다? 또 일자리 앱과 같은 오류를 범하셨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과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디지털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세계 최대 AI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최고의 전자정부"라며 "OECD 종합평가 1위이고 UN 평가에서도 1위와 2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세계최고의 전자정부가 아니라 세계최고 그리고 최초의 메타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메타정부'를 내세우고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경제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8/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경제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8/뉴스1
민주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0년 UN회원국 193개국 대상 전자정부평가 온라인 참여지수에서 미국, 에스토니아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자정부 발전지수는 덴마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OECD 국가 평가에서도 한국이 1위라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디지털 분야 공약에 맞서 이재명 후보의 이 분야 공약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윤 후보의 디지털인재 100만명 양성에 대해서도 "(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회가 발표한 이재명후보 공약을 따라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이 나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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