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먹는 코로나 치료제 50세로 확대 검토"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2.01.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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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먹는(경구용)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투약대상은 50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 방역 대응 등 현안을 설명했다. 김 총리는 "먹는 치료제 도입에 차질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고혈압·고지혈, 당뇨 등 치료제와 같이 쓰지 말라고 하니 의사들이 처방을 안 한다"며 "가능한 용량을 줄여서라도 쓰라고 하는 것과 (투약대상) 나이를 50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루 확진자수가 3만명 이상 급증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고위험군 3차 접종률이 높아서 일본처럼 몇백배 확진자수가 뛰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주말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된 것 같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전파하지만 폐나 장기에 침투하는건 상대적으로 약해서 치명률은 약하다"며 "개인적인 저항력에 따라 쓰러지는 분들이 몇만명 되더라도 (의료체계로) 뒷받침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위중증 병상가동률이 18.8%로 여력이 있고 이제 중간단계 '중등증' 병상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증상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하면서 어떤 형태든 의료적인 보호를 받아야 하니 동네 의원·병원을 (중등증 병상확보로) 합류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재택치료 중 상황이 악화될 것 같으면 중등증 치료 병실을 확보해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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