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발생한 가운데 지난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앞을 한 직원이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57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주일 전(4072명)에 비해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 넘어섰으며, 일부에선 조만간 1일 확진자가 10만명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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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지난 20일부터 자체 대응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그전까지는 '코로나19 대응 소방공무원 복무 관리지침'에 따라 대응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은 본부마다 근무패턴 등 업무 내용이 달라 자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한 만큼 이를 고려해 기능연속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선 소방서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서는 시급성에 비해 각 기관의 대응 체계가 뒤늦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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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지금처럼 일선 경찰서에서 집단감염이 나오는 정도는 통제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했을 때"라며 "집단감염이 통제 수준을 벗어났을 때 경찰 기능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문제의식을 갖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과 같은 큰 위기 앞에선 행정적인 대응 역량을 미리 준비하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최대한 빨리 위기 대응 계획을 절차에 따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