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5월18일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뉴스1(삼성전자 제공)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낸드 가격이 8~13% 떨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말 제시한 하락폭(10~15%)을 축소한 것이다.
삼성은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삼성이 만드는 낸드 총량 가운데 약 42%를 담당한다. 이는 전 세계 낸드 생산량의 10% 수준이다. 마이크론 시안공장은 패키징&테스팅 공장으로 주요 후공정 공장 중 하나다.
다만 시안 봉쇄 조치로 눈에 띌 정도의 생산량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폭 축소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현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상황도 안정화하면서 공장 운영도 정상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올려 현재 풀 캐파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장 정상화 소식을 알렸다.
/사진제공=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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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는 시안 봉쇄 효과를 함께 고려한 결과로 소비자용 SSD 가격이 올해 1분기 3~8% 하락할 것으로 봤다. 기존에는 5~10%를 하락폭으로 제시했다.
TV, 크롬북 등에 들어가는 eMMC(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컨트롤러)와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저장장치인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도 하락폭을 줄였다. eMMC의 경우 기존에 제시했던 5~10% 하락 전망을 3~8% 가량으로 조정했고, UFS는 기존 8~13%에서 5~10%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PC OEM의 주문 증가로 낸드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SSD와 낸드 웨이퍼 가격은 전분기대비 각각 3~8%,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예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