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스템임플 횡령금 2215억원 중 63%만 회수 가능"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2.01.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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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간판. /사진=뉴시스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간판. /사진=뉴시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금 가운데 60% 남짓만 회수 가능한 것으로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횡령 총액이 수사과정에서 늘어나 총 2215억원으로 확인됐고 그 중 1414억원은 회수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762억원은 주식투자 손실금이고 39억원은 추적 중"이라며 "압수금을 어떻게 보상할 지 등은 추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가족 공모여부나 또다른 공범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했다. 피의자 이모씨는 지난 1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현재 394억원은 몰수·추징보전했다. 경찰이 법원에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한 부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이씨의 증권계좌에 남은 예금과 부동산 등 자산을 포함한 금액이다.

여기에 335억원은 피해자에게 반환된 금액이다. 또 금괴 가격 681억원, 압수한 현금 4억원을 더해 1414억원이 회수 가능한 금액으로 판단된다.



몰수보전은 몰수 확정판결 이전에 범인이 범죄수익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조치다. 추징보전은 범죄수익을 소비하거나 숨겨 몰수보전 할 수 없는 경우 피의자가 소유한 다른 재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 수사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1660건에 6038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127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62명은 구속됐다. 몰수·추징 보전한 금액은 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남 본부장은 "(국회의원 수사는)총 34명 가운데 4명은 송치됐고 1명이 구속, 26명은 종결됐다"며 "3명은 조사 중이고 다른 투기 수사부분도 진행 중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유심칩을 복제해 금융정보와 자산을 빼돌리는 신종 '심 스와핑' 수사와 관련해선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를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 중"이라며 "KT와 협력해 접속 기록이나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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