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임종석(오른쪽)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대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1.16.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중동3개국 순방을 다녀온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세계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이 때, (문 대통령) 당신은 한 걸음이라고 더 내딛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내가 한 나라라도 더 해두면 다음 정부와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특보는 순방 마지막 국가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직전인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대통령님과 여러 일정을 함께 했다"면서 이번 순방에 대한 소회를 적었다.
그러면서 "제조업의 신화가 지속되는 나라. 미래 산업의 신기술을 주도하는 나라. 그리고 소프트파워를 선도하는 나라. 전 세계 누구와도 가까운 나라,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더 없이 훌륭한 나라다"며 "세계인이 좋아하는 나라다. 우리는 전 세계와 친구다"고 썼다.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행사 시작 전 대화하고 있다. 2022.01.16.
이어 "대통령은 UAE 왕세제를 대신한 알막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준비한 내용을 마지막 한 줄까지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임 특보는 "신남방과 신북방의 단단한 주춧돌을 놓았고, 이제 막 중동-아프리카와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려는 순간 코로나가 왔고 많은 외교 일정이 중단됐다. 대통령은 너무도 아쉬웠을 것이다"며 "모든 일이 그렇듯 때가 있는 법이다. 아중동 지역 대부분의 나라들이 자주국방과 미래전환을 위해 필사적인 몸부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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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가보지 않은 먼 길을 가기위해 새로운 친구, 전략적 동반자를 찾고 있다"며 "방산과 수소협력 등 전방위로 협력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대한민국 외교의 새 지평을 여는 일이다"고 적었다.
이어 "아마도 대통령의 마지막 순방국은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가 될 것 같다. 중동의 미래와 현재를 상징하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아프리카로 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4대 강국 중심의 우리 외교 관례로 보면 다음 정부에서 중동-아프리카와의 정상간 협력은 한참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2일 경기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2.01.22.
임 특보는 친분이 두터운 UAE 칼둔 행정청장의 말을 인용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칼둔 청장이 나에게 '우리는 항상 대한민국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본다;고 했다"며 "모하메드 왕세제는 친구이자 형제라고 칭하며 대한민국이 자신에게 제2의 나라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긍심을 느낀다. 애국자가 된 듯 가슴 속에 뜨거운 것이 일렁인다"며 "대통령을 모실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