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 안해"...이병헌 소속사 대표, 말 학대 '태종 이방원' 규탄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1.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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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동물자유연대 공식 인스타그램(왼쪽), 우먼센스(오른쪽)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동물자유연대 공식 인스타그램(왼쪽), 우먼센스(오른쪽)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이하 BH) 대표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일 SNS에 '태종 이방원'의 동물학대를 규탄하는 국민청원을 공유했다.



이어 "같은 업종에 종사하지만 정말 부끄럽다"며 "동물에게 폭력적인 현장은 스테프에게도, 배우에게도 안전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당신 같은 연출자와 함께 일할 일은 없을 듯"이라며 '태종 이방원' 제작진에 대한 보이콧을 암시했다.



BH는 손 대표가 친구인 배우 이병헌과 설립한 기획사로 고수, 정우, 유지태, 이지아,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박보영, 김고은 등 톱배우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2019년 1월 카카오M이 지분 전량을 사들이면서 현재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영상=동물자유연대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동물자유연대 공식 인스타그램
'태종 이방원'은 지난 1일 방영분에 말이 고꾸라지는 장면이 담겨 동물 학대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동물자유연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당시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하고 "제작진이 와이어를 사용해 말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폭로했다.

동물학대 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KBS는 20일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당시 촬영에 동원된 말은 촬영 이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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