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더스인덱스 제공
19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상장사 167개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여성 사내, 사외이사가 없는 기업은 77개였다. 직전해 동기 대비 35개 증가했으나 여전히 46%의 기업이 개정 자본시장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
이중 여성 사내이사는 9명, 여성 사외이사는 93명이다. 기업 내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여성 사내이사는 9명으로 전체 사내이사 인원수의 1.8%다.
여성 등기임원이 없는 77개 상장기업들 중 올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여성 사외이사는 54개 기업의 138명이다. 여성 사외이사들의 출신으로 학계 출신이 45.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관료 18.5%, 재계 17.4% 순이었다. 여성 사외이사 중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8명으로 카카오 사외이사인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가 1990년생으로 가장 어렸다.
지난 2020년 2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의 이사회는 특정 성별로만 채울 수 없다. 여성을 1명이라도 회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포함해야 한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개정안 적용 대상 기업들 사이에서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여성 이사들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