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그 마친 김연경, 뜨거운 포옹으로 작별인사 '뭉클'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2.01.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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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오른쪽)이 상하이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시나스포츠김연경(오른쪽)이 상하이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시나스포츠


김연경(34)이 중국 리그 일정을 마친 가운데, 동료들과 이별하며 뜨거운 포옹을 해 눈길을 모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한국 선수 김연경이 동료들에게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서 3위를 차지하며 일정을 마쳤다. 2017~2018 시즌 김연경이 몸담았던 팀이다. 김연경은 당시 팀의 주역으로 리그 우승을 이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톈진에 패하며 준우승을 했다.



상하이는 4년 만의 리그 우승과 21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김연경을 영입하고,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MVP인 조던 라슨(미국)과 재계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준결승에서 장쑤에 1승 2패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래도 3선 2선승제인 3위 결정전에서 2연승으로 3위를 확정,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작별할 시간이 다가왔다.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장위첸(24), 비엔위첸(32) 등 동료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눈시울이 붉어진 선수들도 있었다.



매체는 "1988년생인 김연경은 이제 34세가 됐다. 안타깝게도 이번 준결승전에서 상하이는 김연경을 내보내지 않았고, 결국 3위에 그쳐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중국리그가 종료되면서 김연경의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이번 시즌 내에 한국 복귀는 불가능하다. V리그는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인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하는데, 김연경의 이름은 등록되지 않았다. 2022~2023시즌부터 흥국생명 소속으로 뛸 수 있다. 중국 이적 시 기존 소속팀인 흥국생명이 임의해지 신분으로 묶어뒀기 때문에, 국내에 복귀한다면 흥국생명으로 돌아와야 한다. 흥국생명에서 1년간 뛰면 FA자격을 얻는다.

유럽이나 미국 리그 진출의 문은 열려 있다. 유럽 리그는 곧바로 등록해서 뛸 수 있고, 미국리그는 오는 2월부터 시작된다. 시나스포츠는 "라슨은 바로 미국 리그에서 뛸 것이다"고 보도했다. 김연경은 은퇴 후 배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미국 유학을 언급한 적도 있어 라슨과 함께 미국을 갈 수 있는 방향도 고려된다.


김연경./사진=상하이 웨이보김연경./사진=상하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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