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오른쪽)이 상하이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시나스포츠
중국 시나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한국 선수 김연경이 동료들에게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서 3위를 차지하며 일정을 마쳤다. 2017~2018 시즌 김연경이 몸담았던 팀이다. 김연경은 당시 팀의 주역으로 리그 우승을 이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톈진에 패하며 준우승을 했다.
이제 작별할 시간이 다가왔다.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장위첸(24), 비엔위첸(32) 등 동료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눈시울이 붉어진 선수들도 있었다.
중국리그가 종료되면서 김연경의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이번 시즌 내에 한국 복귀는 불가능하다. V리그는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인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하는데, 김연경의 이름은 등록되지 않았다. 2022~2023시즌부터 흥국생명 소속으로 뛸 수 있다. 중국 이적 시 기존 소속팀인 흥국생명이 임의해지 신분으로 묶어뒀기 때문에, 국내에 복귀한다면 흥국생명으로 돌아와야 한다. 흥국생명에서 1년간 뛰면 FA자격을 얻는다.
유럽이나 미국 리그 진출의 문은 열려 있다. 유럽 리그는 곧바로 등록해서 뛸 수 있고, 미국리그는 오는 2월부터 시작된다. 시나스포츠는 "라슨은 바로 미국 리그에서 뛸 것이다"고 보도했다. 김연경은 은퇴 후 배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미국 유학을 언급한 적도 있어 라슨과 함께 미국을 갈 수 있는 방향도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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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사진=상하이 웨이보